맥주 효모 샴푸 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몇 년 전, TV에서 탈모와 비듬의 주요 원인이 ‘모낭충’이라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방송에선 솔잎가루, 맥주효모, 달걀을 섞어 헤어팩을 만들라는 팁도 있었죠. 마침 제 남편도 탈모 고민이 깊어지고 있던 터라 자연스레 관심이 갔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매일 헤어팩을 하는 건 너무 번거롭고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간단한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죠. 평소 쓰는 샴푸에 맥주효모를 직접 섞어서 써보자고.
직접 만든 맥주 효모 샴푸 레시피
인터넷에서 ‘모발에 좋다’는 맥주효모와 솔잎가루를 구입했고, 근처 농업기술센터나 면사무소(농민상담소) 무료로 주는 EM 발효용액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기본 샴푸는 ‘시드물’이라는 천연 알로에 성분이 든 순한 제품을 사용했어요. 이 샴푸는 거품도 잘 나고 자극이 적어 남편 두피에도 잘 맞았습니다.
샴푸 용기에 솔잎가루와 맥주효모를 각각 밥숟가락 6스푼씩 넣고, 나머지 공간은 EM 발효용액으로 채워 잘 섞었습니다. 정확한 비율은 사용해보면서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해요. EM 용액은 인터넷이나 한살림에서도 구매가능합니다.
3년의 꾸준한 변화, 그리고 결과
남편이 이 샴푸를 사용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어요. 예전에는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막 빡빡 문지르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졌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직접 만든 제품이라 믿을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어 꾸준히 쓸 수 있었던 게 큰 장점이었죠.
무엇보다 남편이 직접 변화한 모습을 보며 저도 큰 희망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탈모 고민으로 마음고생하는 분들이라면, 너무 복잡한 방법보다 생활 속 작은 변화부터 시도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맥주효모의 숨은 힘, 뭘까?
맥주효모에 함유된 풍부한 영양 성분 덕분에 이런 변화가 가능했습니다.
- 비오틴(B7) : 손톱과 머리카락 성장에 필수인 영양소로,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기 쉽습니다.
- 비타민 B군 & 아미노산 :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분입니다.
- 아연과 셀레늄 등 미네랄 :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한 모발 성장을 촉진합니다.
꾸준히 맥주효모 샴푸를 사용하며 두피가 깨끗해지고, 머리카락이 점점 힘있고 탄력 있게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성분들을 이용한 탈모 전용 샴푸도 다수 출시되어 선택지가 더 넓어졌죠.
마무리하며
탈모는 누구에게나 민감한 고민거리지만, 저희 가족 경험처럼 한두 가지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복잡한 치료법보다 ‘일상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자신에게 맞는 탈모 관리 방법을 찾길 응원합니다. 저희 남편 사례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